다음 주에 가면 1경주부터 모든 경주를 베팅 해야겠다...

경마를 처음 접한 나로서는 경마가 너무 쉬워 보였다

‘그래 오늘 집에 가서 공부해 보는 거야... 선행마랑 추입마... 그리고 기수...’

집에 오자마자 나는 샤워도 잊은 채 책상 위에 놓인 컴퓨터를 켰다

한국 마사회

서울 1경주

12마리 출전이고 1000미터 경주이다.

이것은 오늘 박태종 기수가 3번 말을 타고 1등 한 경주이다

박태종 기수는 도대체 지금까지 몇 승을 한 거야?

와~ 대단하다

박태종 기수는 다른 타 기수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이루며 기수의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의 피나는 노력에 멋진 기승 술이 배어 나오는 거라 생각하니 왠지 박태종 기수를 직접 한번 보고 싶다는 마음까지 생긴다

한국 마사회는 출전 정보부터 초보자가 경마를 즐기는 방법까지 아주 자세히 정리해 놓았다

그리고 오늘 내가 다시금 훑어보고 싶었던 4경주

마우스로 클릭해 본다

5번 마는 단승식 1위 2.4배

7번 마는 단승식 5위 12.3배

누가 봐도 1등은 5번 마였는데 어떻게 7번 마가 5번 마를 이겼는지... 신기하다

복승식 9.7배

그런데 쌍승 식은 25.5배다

내가 만약 10만 원을 7번 마 1등, 5번 마를 2등으로 순차적으로 베팅 했더라면, 97만 원이 아니라

255만을 벌게 되는 것이다

순간 복승으로 베팅한 것을 후회하기도 한다

아... 쌍승이란 것은 이런 거구나.... 1등과 2등을 순차적으로 맞아야 한다는 게

기수는 누가 가장 쎄지...? 그리고 선행마는 어떻게 찾는 거지? 아아... 이건 가 보다.... 그리고 추입마는...

근데 이건 뭐지... 조교?? 조교사?? 마주??

아 모야... 공부하려니까 하나도 모르겠네

나도 모르게 출전 정보를 이리저리 훑어 보자니 벌써 3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두세 경주만 하는데 이리도 시간이 금방 3시간이 흘러버렸네

근데 이거 재밌다

잘만 추리하고 연구하면 떼 부자 되는 건 식은 죽 먹기보다 쉽다

이제 나는 밤새워 주점에서 일을 하지 않아도 되지 싶다

주말에는 경마장을 가는 거지

그리고 매주 300씩만 따오는 거지

그러면 한 달에 1200만 원은 거뜬히 수입이 생기는 거지

월, 화, 수, 목...... 시간은 참 더디게 흘러간다

나는 금요일이 빨리 오기만을 기다린다

  선행마와 추입마